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제56회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탐라문화제는 기원축제, 제주문화가장축제, 제주문화축제, 참여문화축제 총 4개의 핵심축제로 구성된다.
기원축제는 탐라역사의 발상지 삼성혈에서 봉행되는 탐라개벽신위제, 제주문화의 향불을 탐라문화광장으로 옮겨와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행사, 내년의 개최를 기약하는 폐막행사로 진행된다.
제주문화가장축제는 가면, 분장, 춤, 노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표현 기제를 통해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구현하기 위해 개최된다.
특히,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중앙로 사거리에서 산지천 특설무대까지 진행될 가장퍼레이드에는 도내 43개 읍면동 출연 단체와 퍼레이드 참가 공모에 응모한 개인 및 단체 등 3000여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문화축제는 유무형의 제주문화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함께 즐기고 축하하는 축제로,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9개 종목의 공개시연, 작품 전시 및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제주문화관, 제주어축제, 민속예술축제, 학생문화축제 등이 포함된다.
제주문화관에서는 올해 탐라문화제 개최지의 일원인 산지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전시 '산지천의 어제와 오늘 전', '탐라문화제 역사자료 전'이 펼쳐진다.
탐라의 가락과 춤사위를 전승하는 '민속예술축제'는 민속예술부문과 걸궁부문의 경연으로 이뤄진다. 민속예술 부문 최우수팀은 내년에 개최되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제주도 대표로 출전을 하게 된다.
학생문화축제는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초등부는 산짓물공원과 중·고등부는 탐라광장에서 열리게 된다.
참여문화축제에서는 △중국 호남성 예술단 공연과 서예교류전으로 꾸며진 한중우호축제 △중국의 닝보 및 취안저오, 일본의 나라 및 요코하마 등의 동아시아문화도시 공연 △강릉단오제 위원회의 '강릉학산오둑떼기'공연 △동두천 시립 이담풍물단의 '신명나는 놀이판 유쾌, 상쾌, 통쾌' 공연 등 국내외 교류행사가 다채롭게 선보여진다.
이 밖에도 76개팀에 300여명이 참여하는 청소년예능페스티벌, '내 눈에 비친 제56회 탐라문화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문학백일장 등 준비되며 찾아가는 제주문화박물관, 제주농업문화행사, 국제자연예술전시회, 탐라풍물시장, 탐라카페, 우리동네 국수가게 등도 마련된다.
제56회 탐라문화제위원회는 교통 혼잡 및 관람객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기존 국제항 주차장에서 운행하던 셔틀버스를 종합경기장을 포함한 2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셔틀버스 운행대수도 4대에서 7대로 증편할 예정이다.
또, 산지천을 보다 수월하게 건널 수 있도록 부교 1기를 추가 설치하고, 관람객이 쉴 수 있는 파라솔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부재호 대회장은 "올해 탐라문화제는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준공에 따른 광장 활용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개최 장소인 산지천 수변, 광장, 공원, 골목, 거리, 복원 가옥 등의 특색을 수용하는 도심형 축제로 전환했다"며 "개막행사를 스펙터클하게 연출하고 제주문화가장 페스티벌의 규모를 확대해 대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주인의 삶이 녹아든 전시, 체험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 구현으로 탐라의 얼을 전승하고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첫 개최된 후 1965년 제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종합문화축제로 전환했으며, 2002년부터 탐라문화제로 개칭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