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체계, 반드시 가야할 길...불편 최소화에 집중"
상태바
"대중교통 체계, 반드시 가야할 길...불편 최소화에 집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지사 담화, "도민 적극적 참여와 협력이 성공 열쇠"
1.jpg
▲ 사진은 지난 24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30여년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된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가 주말인 26일을 기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시행초기 도민 불편 최소화에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호소했다.

원 지사는 시행 첫날인 이날 '대중교통 체계개편 전면 시행에 즈음하여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은 지속가능한 제주, 보편적 복지가 구현되는 제주를 위해서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또한 대중교통은 기본적인 인프라이자, 대중교통 체계 개편은 보편적인 복지 실현을 위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시발전의 중심을 승용차가 아니라 대중교통, 보행자, 교통약자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어르신 등 교통약자 10만여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의 교통권 확대를 넘어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이라는 교통복지의 지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중교통 활성화는 승용차 통행량 감소로 이어져 어르신·어린이·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인명피해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은 인구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생산적 투자"라고 했다.

원 지사는 "자동차 증가와 맞물려 제주지역 교통혼잡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2010년 1400억 원에서 2016년 5000억 원을 넘어섰다"면서 "교통난 해결을 위한 도로 확장과 유지·관리, 주차공간 확대 등을 감안하면 총 사회적 비용은 1조원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더욱이 도로가 사회 인프라이자, 공적 영역이라는 점에서 교통정책은 승용차가 아니라 대량 운송수단인 대중교통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새로운 여정으로, 우리의 삶터를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대중교통은 고밀도 도시를 가능하게 하여 이웃과 이웃, 지역과 지역을 잇는 공동체 회복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비용으로 대량수송이 가능함에 따라 승용차 통행 감소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과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감축시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이번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의 불가피성 및 당위성을 역설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30년 동안 익숙해 있던 대중교통 체계가 혁신적으로 개편되는 만큼 시행 초기에 어느 정도 도민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제주도정은 대중교통 체계개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관련 계획을 대중교통 전면 개편 시행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하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류소별로 노선안내도우미가 배치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600여명의 도우미가 개편 노선 안내, 홍보물 배부, 이용객 불편 사항 수렴 등 도민불편을 덜어드릴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공항 급행버스는 조속한 안정과 이용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도우미 배치를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대중교통 개편 모니터링단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그는 "1200여명의 도민 모니터링단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버스기사 친절도, 노선이용 만족도 등을 점검하고, 도민 건의사항, 모범사례, 아이디어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특히 공무원 모니터링단은 10일 동안 149개 모든 노선에 직접 탑승해서 현장의 불편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대중교통 불편신고 센터가 비상체제로 운영된다.

원 지사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710-7777, 120 콜센터를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서 운영하고, 인터넷과 방문 민원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혼란이 예상되는 우선차로에는 교통관리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통관리원은 무단횡단방지, 정류소 위치안내, 가로변차로 구간 불법 주·정차 계도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원 지사는 "더 편리하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이 제주의 또 다른 명물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면서 "전주 이설 등으로 불가피하게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우선차로제 시설공사도 조속하게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도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대중교통 체계 개편 성공의 열쇠"라며 "오늘부터 시행되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