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알바 52%, "근로계약서 쓴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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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 알바 52%, "근로계약서 쓴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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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청년아르바이트 근로환경실태 조사

서귀포지역 청년 아르바이트생 절반 가까이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7일 서귀포에 주소를 둔 만 19세부터 34세 사이 청년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르바이트 근로환경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용돈마련 67.6% △생계유지 13.5%로 경제적 목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르바이트 업종은 △일반음식점 21.5% △편의점 13.9% △베이커리.카페 11.9%로 도.소매업이 주를 이뤘다. 평균 근무일수는 주 5일이 42.8%로 나타났다.

평균 수입으로는 △최저임금에서 8000원 미만이 44.3%로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31.4% △최저임금 미만 4.5% 순으로 응답했다.

주로 근무하는 요일은 주말이 35.3%로 나타났으며, 월 평균 수입은 81만원 이상이 30%로 가장 많았다.

근로계약에 있어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52.2%가 차지 구두계약과 임의계약의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조사에서 58.5%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응답, 대학생 대상 근로기준법 위반사례가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환경에 대한 만족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 37.8%, 만족 36.7%, 매우만족 14.1%, 불만족 9.3%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럽다고 느낀 이유로는 업무시간외 무급노동 27.6%, 최저임금 미만 지급 18.5%, 고용주의 사적업무 요구 13.5%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불만족스러운 일을 당했을 때 취하는 조치로는 △그냥 참고 지나간다 38.3% △관리자에게 직접 얘기한다 30.5% 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와 상담한다는 1.9%에 그쳤다.

근로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4대 보험 가입에 대해서는 33.7%가 가입하지 않았고, 주휴수당은 41.8%가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심층 분석해 실천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기관과 협업을 통해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근로기준법 등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귀포시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4.월3일 부터 한 달간 관내 주소를 둔 청년 중 올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아르바이트로 근로 중인 남성 485명과 여성 566명 총 105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방식으로는 편의점, 커피전문점, 음식점, 도학, 온라인 등에서 직접 방문조사와 온라인 조사가 병행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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