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극과극'...해거리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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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극과극'...해거리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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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산 노지감귤의 해거리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생산량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올해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인 개화상황을 26일 최종 발표했다.

이번 관측조사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농업기술원 조사 실무자 118명과 조사 보조요원 224명 등 342명의 연인원이 투입돼 도내 456개소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노지감귤 개화상황은 전년도 열매가 없었던 나무는 착화량이 평균 이상이고, 열매가 달렸던 나무는 꽃이 전혀 없는 나무별, 과원별 전형적인 '해거리 현상'을 보였다.

5월 개화상황 관측조사에서 묵은 잎 1개당 꽃의 비율을 의미하는 '화엽비'도 0.66으로 지난 5년간 평균인 0.90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화엽비는 서귀포시 동지역 0.97, 남원지역 0.83으로 높게 조사 됐으며, 제주시와 동부.서부 지역은 0.40에서 0.67로 화엽비가 적었다.

화엽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화엽비 1.2이상인 꽃이 아주많은 나무는 21.1%, 화엽비 0.5에서 1.2 구간의 나무는 20.1%로 조사됐다. 착화량이 적거나 꽃이 없는 화엽비 0.5이하인 나무는 58.8% 비율로 조사됐다.

또 착화 정도를 추정 할 수 있는 9210그루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많음 이상 25.5%, 보통 12.9%, 적음 이하 61.6%로 착화양상이 매우 많거나 전혀 꽃이 피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나무별 해거리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해거리로 인한 나무별 관리기준을 마련해 현장 컨설팅을 통한 농가 기술지원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봄순 발생 없이 과다하게 꽃이 핀 나무는 수세가 급격히 쇠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차 생리낙과가 끝나면 바로 전적과 및 예비지 설정을 위한 절단전정을 실시하고, 질소 위주의 여름비료를 시용해 나무수세 회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세가 안정적이면서 꽃이 많이 핀 과원은 안정착과를 위해 과다하게 착과된 가지 대상으로 조기적과 실시와 여름비료를 시용하고 착과량이 적은 나무는 수상선과 중심의 적과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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