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CT대입시험 제주서 치른다...중국 방문객 6만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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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CT대입시험 제주서 치른다...중국 방문객 6만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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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 미국 최대 대학입학시험기관인 AC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주에서의 안전한 ACT의 시행을 협력할 방침이다.

ACT는 미국 내 연간 대학 지원자의 59%인 192만명이 응시하고 있는 시험으로, 170만명이 응시하는 SAT를 제치고, 미국 내 최대 대학입학시험으로 꼽힌다.

그동안 한국에서도 26개 시험센터에서 연간 6000여명이 ACT를 치렀으나, 각종 부정행위로 시험의 신뢰도 저하가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연간 8만여명이 미국 대학에 입학하고 있고, 그 중 3만명 정도가 ACT 시험을 보고 있는 상황임에도 중국 정부가 본토 내에서 외국 대학입학시험을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응시생 절반 정도인 1만5000명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나머지 1만5000명은 세계 각국의 시험장에서 ACT 시험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자치도와 ACT는 인근 국가의 시험장이 ACT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상해 이북 지역에서 홍콩 보다 가깝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서 대규모 ACT 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또 제주도는 중국 시험관리기관으로 ACT 모의고사의 판권을 갖고 있는 ATA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의고사-ACT시험-유학설명회-제주관광'을 묶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홍콩에서 ACT를 치르는 중국학생들은 평균 3명에서 최대 7명까지 부모 등을 동반하고 있어, 학생들이 모의고사와 시험을 치르는 동안 동반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명문대학 입학담당자들을 초청해 ACT CLUB이라는 유학 설명회.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단순 시험뿐만이 아니라 일주일 동안의 유학 준비 행사를 치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현재 홍콩에서 전부 수용하지 못하는 수험 응시자 1만5000명 정도만 수용하더라도 평균 동반자 3명을 포함하면 연간 6만여명이 지속적으로 입국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4월 11일 ACT 미국 본사를 방문해 ACT가 대규모 컴퓨터 기반 시험 센터를 동북아시아 지역에 설치하는 경우, 제주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ACT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외국대학 유치 등 제주의 교육산업 발전에 협력을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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