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체불임금 없는 도시" 9대 과제 제시
상태바
민주노총 제주본부 "체불임금 없는 도시" 9대 과제 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임금 실효-노동환경 개선 등 요구
1.jpg
▲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노동자 행복도시 9대과제를 제시하고 있는 민주노총 제주본부ⓒ헤드라인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체불임금 없는 제주', '노동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한 9대 정책과제를 제주도정에 제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가 살기 좋은 '노동자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 지자체 과제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시된 과제는 △체불임금 없는 제주도 △도산 정리해고 합병 폐업 등 구조조정 사업장 노동자 지원방안 마련 △생활임금 실효성 강화방안 마련 △불안정비정규 노동 철폐 △제주지역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화물운송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제주영리병원 정책 폐기 공공의료 강화 △강제징용 노동자 상 설립 △제주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 확대 추진 등이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도 노동자의 삶이 위태롭다. 불안정 비정규직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어 위태롭다. 전국 최하위 평균임금, 저임금 일자리에 삶이 외줄타기다.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노동자가 절망하고 있고, 끊이지 않는 노동재해와 산재사망에 위태롭다"고 호소했다.

이어 "노동자가 절망의 늪으로 빠지고 있을 때 제주도정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노동자를 향한 중장기적 정책 실종은 제주도정의 현재"라고 꼬집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 자리를 시작으로 제주도 노동자 희망을 이야기한다. 체불임금 걱정 없는 제주도를 이야기하고, 구조조정에 떨며 불안한 삶을 사는 노동자에게 희망을 이야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는 노동자가 살기 좋은 행복도시 제주를 만들기 위한 최소 기준"이라며 "9대 과제에 대한 노정교섭을 열린 마음으로 임하고, 생산적 답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도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내달 중 원희룡 제주도지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노정교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노정교섭을 위해 현재 민주노총제주본부 임원과 산별대표자를 중심으로 한 노정교섭단을 구성했다. 도지사 간담회는 대선 이후인 5월 15일에서 19일 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