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임금제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의장 이상철, 이하 제주본부)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본부는 7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생활임금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주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생활임금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공공 부문만이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자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도의 노동자 평균임금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비정규직 비율 또한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제주도내 근로여건은 최악인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런 상황에서 이번 생활임금 도입 결정과 제주도의회에 상정되는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 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제주도내 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상승을 견인해 제주도내 근로자들의 권익 향상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례상으로는 적용대상이 적게 한정돼있다는 점이 한계라 할 수 있다"라며, "현재 적용대상은 그리 많지 않아 상징적인 의미 외에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을 우려가 있다. 이런 우려를 감안해 시간을 두고 민간 기업까지 그 범위를 확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임금제도는 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제도로서 특히 여성근로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다는 점을 감안해 생활임금제의 법적 기반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