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개발공사 사장 사의 수용...직무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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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개발공사 사장 사의 수용...직무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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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13일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개발공사로 인한 도민 사회의 논란을 잠재우고,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 김영철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당분간 비상임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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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헤드라인제주
이는 감사원 감사과정에서 계약업체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물의를 빚은 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감사원 지적사항은 제가 지난 2014년 11월에 취임한 직후부터 6개월 동안의 일"이라며 "취임 초기 6개월간 공조직 업무특성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실책이 빚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의지와 무관하게 이런 결과가 빚어져 당혹스럽긴 하지만 제 실책은 제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간 경영인 출신으로서 공기업에 대한 경험을 처음으로 해보면서 각종 규제와 법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공사를 둘러싼 위기와 산적한 현안이 많은 시기에 이번 일로 인해 우리 공사가 공전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에게 신뢰와 격려를 보내며 공사를 바로설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원희룡 지사의 도정 혁신과 개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제주도가 곧바로 사의 수용입장을 발표한 것은 공공기관장 교체 타이밍을 고심하던 시점과 맞물려 이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또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고강도 청렴대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업자와의 골프 등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의지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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