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안전수칙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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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 안전수칙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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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준 /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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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준 /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헤드라인제주
매 년 이 맘 때쯤이면 운동 삼아, 가을 단풍 구경삼아 가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급증한다. 가을 산행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높여 건강을 지키는데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가을 산행을 즐기기 전 꼭 숙지해야 할 사항이 있다. 다름 아닌 가을 산행 안전 수칙!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을 찾는 만큼, 들뜬 마음으로 대충 길을 나섰다가는 산악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즐거운 가을산행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등산 전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놀라게 돼 발목이나 무릎 관절 등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산행 전후로 스트레칭을 10분 이상 꼭 하도록 하고 무리한 산행을 했을 경우에는 온찜질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면 좋다.

내게 맞는 등산장비를 준비하자. 배낭에는 방수, 방풍의 등 꼭 필요한 물건만 넣어 최대한 가볍게 하도록 하며 물통과 초코바 같은 간식을 준비하고, 지팡이나 스틱을 사용해 체중을 분산시켜야 한다.

또한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방수기능을 갖춘 발에 맞는 등산화가 필요하다. 산행 시 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이 걷는 요령이 필요하다. 또한 유동성이 없고 통풍이 되지 않는 청바지 착용은 금물이다.

내게 맞는 등산 코스를 짜야 한다. 짧은 산행이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쳐야 한다. 나이와 체력을 고려한 산행코스를 정하는 것은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산행을 위한 첫걸음이다.

산에서는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여러 번 오른 산이라고 해서 해가 질 때까지 시간을 지체하여선 안 되고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는 것도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손이 닿지 않는다고 나무 둥치를 잡지 않고 나뭇가지를 잡았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져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젖은 낙엽에 미끄러져 다치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가파른 바위를 오르거나 바위 끝을 밟아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조난에 대비하여 비상약품·호루라기 및 랜턴을 휴대하며, 휴대폰 배터리를 항상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만약 조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그 자리에서 119구조대를 기다려야 한다.

안전한 산행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철을 보내길 소망해본다.<김영준 /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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