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질환 예방의 기본은 '손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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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질환 예방의 기본은 '손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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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윤보 /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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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윤보 /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헤드라인제주
오염된 손에는 장내구균이 2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물로 씻을 경우 수치가 15% 줄었고 비누로 손을 씻은 경우에는 3%까지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30초 동안’ 손을 씻도록 권고하고 있다. 30초 동안 손을 깨끗하게 씻을 경우 손 안에 있는 약 6만 마리의 세균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손을 씻는 것이 생활 건강상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손 씻기를 알고 실천하는 것은 아직 부족한 현실이다.

식중독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의 전파경로를 파악해보면 대다수가 손을 씻지 않거나 씻더라도 올바르게 씻지 않아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식중독,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식품매개질환을 비롯한 감염성 질환은 손 씻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손 씻는 것이 감염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습관이 안 돼 있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잘 실천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손을 씻더라도 물로만 씻거나 충분한 시간동안 문지르지 않는다면 상당수의 미생물이 손에 남아 있게 된다. 손 씻기에 따른 세균의 제거효과는 흐르는 물로만 씻어도 제거효과가 있으나 비누로 씻은 후 손 소독제 등을 추가로 사용하는 경우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손을 씻고 난 후 닦는 것도 중요한데 여럿이 사용하는 수건은 세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소독된 종이타올이나 공기건조기를 사용하여 재 오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손씻기는 6단계로 볼 수 있다. 올바른 손씻기 1단계는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2단계는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질러 준다. 3단계는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4단계는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준다. 5단계는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마지막 6단계는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강윤보 /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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