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중학교,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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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중학교,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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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화중학교 학생들이 지역 특산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만든 홍보 포스터 이미지. ⓒ헤드라인제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원장 박철수)은 전국에서 20곳을 선정하는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운영학교에 제주 세화중학교가 선정돼 학생들이 진로탐색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중학생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농식품 분야 직업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4월 공모 방식으로 전국 20개 중학교를 선정해 운영되고 있다.

세화중학교는 1학기에 자유학기제를 통해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화중학교는 국내 최대 당근 생산지인 제주 내에서도 당근이 가장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한 구좌읍에 위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가 농직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농직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할 뿐더러 직업으로서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세화중학교에 따르면 자유학기제에 참여한 61명의 학생 중 36명이 "농직업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58%)"고 답했으며, "농직업 관련 진로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는 학생은 6명(10%)에 그쳤다.

이에 세화중은 지역 특색에 맞게 학생들이 농직업의 범위를 6차 산업까지 넓혀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교에서 300m 떨어진 마을기업 '도르멍'에서 지역 농산물이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되고 판매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체험한 제품을 홍보하는 포스터와 영상까지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화중학교 고정희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는 "농정원의 비용 지원 덕분에 체험 프로그램을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현실적으로 농직업에 종사하게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농직업을 부정적으로 보았던 아이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적극적으로 농직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아이들도 많아져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농정원 관계자는 "많은 젊은이들이 농부를 미래 희망으로 꿈꾸는 사회가 영속하고 부강 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라며 "직업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청소년들이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을 통해 농직업의 미래 가치를 확인하고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정원은 4월에 선정된 농직업 탐구 프로그램 운영학교 20곳 중에 우수학교 3곳을 선정해 11월에 농정원상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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