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공무원 징계, 무감경.무관용 원칙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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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공무원 징계, 무감경.무관용 원칙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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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징계처분 요구 '제 식구 감싸기' 논란 입장
"적극 행정과정 문제는 도지사가 책임...비위는 엄정"

제주특별자치도가 감사위원회의 공무원 징계처분 요구를 '감경' 등의 방법으로 봐주기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일 앞으로 공무원 징계에 있어 '무감경.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정례직원 조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감사위 징계처분 요구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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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헤드라인제주
원 지사는 "최근 비위공직자가 감사위원회에서 통보돼온 내용에 대해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징계 감경한 사안과 관련해서 도민사회의 비판이 있다"며 "특히 공직사회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 도민들의 눈높이에는 한참 거리가 멀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것을 여러 가지 행정내부의 사유를 들어서 어떤 사정을 내세우기보다는 도민의 눈높이의 맞출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에게 엄격한 노력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적극 행정을 펴다가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도지사의 책임으로 떠안겠지만, 업무와 무관하게, 또는 적극 행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그런 사항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새롭게 구성되는 인사위원회에서 원칙적으로 무감경, 무관용의 원칙을 세우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참작돼야 될 사정이 있다면 그것은 소청이나 행정심판을 통해서 사법적인 구제를 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고, 행정 내부에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은 앞으로는 더 이상 받아서는 안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엄격하지 않으면 제3자 또는 도민들은 그것을 신뢰하지를 않는다, 신뢰가 없는 행정은 아무리 스스로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결국 도민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가 없다"며 "도민들의 눈높이에 걸맞게끔 공직사회가 나아가기 위해서 엄격한 잣대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원 지사는 "자칫 이런 엄정한 처분들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해치고 '가만히 있으면 2등은 한다' 그래서 무사안일 안전위주에 보신행정을 펼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적극행정을 펼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함께 책임을 지고 선의에 피해가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 지사는 민원을 상대함에 있어 친절도와 투명성 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번 도정질의 과정에서도 강연호 의원님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지적했지만, 청렴도 평가라는 것은 실제로 부정부패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대한 내지는 업무관계자들에 대한 친절도, 투명성, 종합적인 만족도 등이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일선 주민들에 일선에 밀착된 행정을 얼마나 펼치느냐, 소통을 강화하고 일선의 권한과 책임을 더 많이 주는 이런 행정구조의 개혁이 맞물린 부분"이라며 "도민들에게 객관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친절도, 투명성, 주민 밀착 행정으로 적극행정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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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5월 정례직원조회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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