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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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승민 / 제주도수자원본부 서귀포시지역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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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민 / 제주도수자원본부 서귀포시지역사업소. ⓒ헤드라인제주
아프리카 부족의 아이들에게 푸짐한 과자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상품으로 내걸고 달리기 시합을 시켰다.

그런데 서로 손을 잡고 나란히 골인지점에 도착한 아이들은 '우분투(UBUNTU !)'라고 외치며 과자를 함께 나누어 먹었다.

'우분투(UBUNTU)'란 '네가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을 가진 남아프리카의 반투(bantu)어로 '사람이 사람인 것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다'라는 공동체 정신을 강조 하는 말이다.

그 아이들에게는 친구들이 경쟁자가 아닌 더불어 행복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여기서 우분투(UBUNTU)와 자원봉사를 접목시켜 보자.

자원봉사는 라틴어'Voluntas(자유 의지)'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으며, '자기 스스로(自) 원하여서(願) 받들고(奉) 섬긴다(仕)'는 뜻이다.

즉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돕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원봉사 활동이라 함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 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함으로써 그 자체로 서로가 기쁘고 행복한 일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할 수도 있다.

오늘날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개인적인 기대나 감정을 활동의 주된 동기로 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봉사활동은 시혜를 베푸는 활동이나 개인적 만족을 얻는 활동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활동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며. 내 자녀부터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 마인드를 심어주게 되면 더욱 밝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자원봉사자의 자세에 대하여 다섯 가지로 요약해 보면 첫째로 1회성이 되어서는 안 되고 지속성과 정기적으로 시간약속이나 일정계획을 잘 지켜 책임 있고 성실하며 진실하여야 하며, 둘째로 불구자, 나환자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일하기를 즐겨야 한다.

셋째는 상대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성품이여야 하며, 넷째는 겸손한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다섯째로 정서적으로 안정성을 보여야 하고 자신의 일과 분리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있어야 하겠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자원봉사라고 한다.

승자독식과 무한경쟁 사회인 오늘날, 경쟁과 순위에 집착해서 남을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손을 잡고 달린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모두가 모두를 위해서 봉사한다면 우리사회는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 확신하고 이를 실천하는 자기 자신은 진정 성공한 리더(leader)라고 할 수 있다.<김승민 / 제주도수자원본부 서귀포시지역사업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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