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 시기, 길 잃음 사고 예방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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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채취 시기, 길 잃음 사고 예방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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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용성 / 제주서부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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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용성 / 제주서부경찰서 경무과. ⓒ헤드라인제주
세계적으로 고사리를 음식으로 먹는 민족은 우리 민족이 유일하다.

옛날부터 고사리는 기제사의 나물로 빼 놓을수 없는 재료이며 근래에 들어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으로 함유돼 영양가 높은 우수한 영양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사리를 선호하고 있다.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제주도 들판에는 고사리를 채취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제주도 고사리가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육지에서도 일부러 오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그렇지만 고사리가 있을만한 중산간 목장 지역은 개발에 따라 고사리 채취가 곤란하다. 채취하기 위해서는 곶자왈지역 또는 사람이 왕래가 비교적 적은 지역까지 찾아가야 한다.

그런 곳은 난청지역이다 보니 휴대전화 통화도 안 되는 곳이 많다. 그렇다고 길 잃음에 대비해 안전장비를 갖추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편이다.

통계를 보면 3년 동안 발생한 길 잃음 사고 364건 중 50.3%가 고사리철에 발생했다. 이러한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도 호각 등을 구입해 고사리철 채취객들에게 나눠주고 있고 자주 찾는 지역을 찾아 다니면서 예방 홍보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사리 채취객들에게 가급적 혼자 고사리 채취하는 것을 자제하고 휴대전화와 예비 배터리, 신호용 호각 등을 소지하는 한편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여분의 옷을 반드시 준비하길 당부 드린다. 길을 잃었을때는 당황하지 말고 112나 119로 신고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강용성 / 제주서부경찰서 경무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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