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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흥자 / 서귀포시 남원읍 민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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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자 / 서귀포시 남원읍 민원담당. ⓒ헤드라인제주
오랜 기간 동안 외국에 거주하며 이중국적으로 살아오다 남원읍에 거주지를 정하고 국적회복 신청 관련으로 우리읍을 방문한 민원인 분이 있었다.

주민등록 재등록 등 여러 민원을 동시에 신청하면서 민원처리 대기시간 동안 지루하고 무료하실 것 같아 따뜻한 음료를 한잔 드렸더니 너무 고맙다고 하시면서 관공서를 방문하여 차 대접받은 것은 생전 처음이라며 너무 행복해 하셨다.

관공서를 방문하면 왠지 모르는 위압감 같은 것이 느껴져 방문하기가 꺼려지는데 직원들이 따뜻한 태도와 적극적인 업무 처리에 감동했다며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우리 또한 뿌듯했고 감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남원읍에서는 관공서를 방문할 때 느끼는 낯선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만들고자 산뜻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이용하여 민원실 입구 쪽에 민원인 전용 쉼터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민원행정 편의서비스 시책들도 운영하고 있다.

민원인 전용 쉼터 공간에는 요즘 최고 인기가 있는 건강·요리 도서와 직원들이 주민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 기증도서, 건강을 체크를 할 수 있는 혈압계, 인터넷이 가능한 PC, 핸드폰 충전기 등 민원처리 대기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물품들을 갖추어 방문 민원인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민원발급 편의를 위하여 매주 목요일에는 한 시간 일찍 근무를 시작하여 한 시간 늦게까지 근무하는 일과시간외 민원실 운영과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학사 일정으로 평일 주민등록 발급 신청에 불편을 겪고 있는 고등학생을 위한 휴일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서비스 운영, 그리고 갑작스러운 비에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민원인을 위한 친절우산 대여 서비스 등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원인 입장에서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민원편의 시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다.

사람의 감정은 쌍방 교류의 법칙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좋아하면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고 내가 미워하면 상대방도 나를 미워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민원인들에게 우리가 먼저 다가가서 따뜻한 눈빛, 손짓, 표정, 미소를 보낸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전달되리라 믿으며 우리읍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소소하지만 작은 일상의 행복감을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김흥자 / 서귀포시 남원읍 민원담당>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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