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봄꽃인 왕벚꽃이 만개한 1일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제25회 제주왕벚꽃축제와 제12회 서사라문화거리축제가 개막했다.
이날 전농로 거리는 봄의 캐롤이라 불리는 '벚꽃엔딩'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가족.연인 등과 거리를 찾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문객들은 전농로 거리를 걸으며 사진도 찍고 야경을 감상하며 봄의 청취를 느꼈다.
전농로변의 음식점과 각종 가게들은 벚꽃을 구경하러 몰린 방문객들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축제는 이날 5시 봄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 무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왕벚꽃 사랑의 메시지 전달, 왕벚꽃 재즈 페스티벌, 왕벚꽃 클럽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둘째날부터는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며, 지역 셀러들이 참여한 플리마켓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축제추진위원회가 전농로 사랑 상품권을 자체 제작 축제 출연자 및 참여자에게 제공해 관내 식당 및 상가 등을 이용토록 한다.
올해부터 제25회 제주왕벚꽃축제의 메인무대가 종합경기장에서 삼도1동 전농로로 변경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이동식 수세식화장실 3개소와 각급 기관 및 상가들의 협조를 얻어 15개소 내외의 개방형 화장실도 운영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
다만 축제 기간 제주4.3사건 국가추념일이 포함돼 있음에 따라 이날 메인무대를 활용해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념식을 중계함으로써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다.
축제기간인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대학교 입구에서는 '낭만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을 부제로 왕벚꽃 감상과 더불어 사랑의 하트, 돌하르방, 석고마임 포토 존을 운영한다.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 명소에서는 '행복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을 부제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진 라이브 공연, 노래자랑, 전통놀이, 지역특산품 전시 판매 등이 진행된다.
그밖에도 제주시는 전농로와 장전리 왕벚꽃 거리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감상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왕벚꽃 명소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축제장 및 왕벚꽃축제를 주제로 하는 '왕벚꽃축제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8일 오후 3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에서는 '왕벚꽃 심포지엄'이 진행된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