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재난! 여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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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재난! 여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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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허은석 애월119센터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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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석 애월119센터 소방위 ⓒ헤드라인제주
봄철 새해농사를 시작하며 밭담에 얽힌 잡초를 태우다 종종 대형 산불로 발전하는데 건조도가 높은 봄철 소각되는 물체는 완전연소에 가까워 마치 알코올램프를 태울 때 그을음뿐만 아니라 불꽃조차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로서 옛 어른들은 여우가 사람을 홀리듯 감쪽같다 하여 여시불이라 하였다.

종종 미국서부의 대형 산불은 수백채 이상의 주택을 태워 평온한 일상의 꿈을 앗아 가기도 하였고 우리 제주에서도 1997년 3월20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목장일대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한라산 정상까지 번져 한라산 산림이 크게 훼손됐고, 정부는 당시 서귀포경찰서장에 경고를 내리는 한편, 남제주군수를 직위해제했는데 그 밤하늘 불빛은 제주시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봄철 산불의 원인으로 입산자의 실화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다음으로 산림 인접지역 논ㆍ밭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소각하다가 산으로 옮겨 붙는 경우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3ㆍ4월에 잡초, 농산부산물, 과수원 감귤 전정목 소각 등으로 인해 들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안전사고가 빈발,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2016. 3. 1. 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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