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지 지원으론 턱 없이 부족...농사 짓지 말라는 대책 불과"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제주도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연합회 제주도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월동무생산자연합회 등은 8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냉해 대책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모여든 150여명의 농민들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냉해 피해보상 대책이 현실적이지 못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르면 월동무의 경우 3.3㎡당 대파비로 500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피해작물이 아닌 다른 작물 등을 대신 파종할 수 있는 종자 구입비 정도만 지원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월동무 농지 임대료만 실질적으로 3.3㎡당 2000원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에서, 대파비 지원 대책이 현실적이지 못함을 강조했다.
감귤의 경우도 법적인 대파비 지원은 3.3㎡당 1000원 정도로,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정임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회 회장은 "지금 내리는 비가 농민들 마음을 썩어들어가게 하고 있다"면서 "올해 32년만의 한파 등으로 콩은 반타작이 나서 손해를 봤고, 감귤은 3000억 이상이 예상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브로콜리를 포함한 월동채소는 합산되지 않았지만 5000억원 피해봤다고 한다"면서 "이 피해를 농가가 다 보고 있는데 행정은 보상만 찔끔 하고있다"고 비판했다.
발언에 나선 농민 강봉수씨는 "제주산 무와 감귤은 시장이 크게 차이가 없음에도 행정지원은 감귤에 치우쳐 있다"면서 "10년사이 제주도 무가 전국에서 6개월 먹을 만큼 시장이 커지니까 행정에서는 '무값이 오르지 않았냐'며 홀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1월 한파피해가 발생했을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와서 현장을 보고 왔음에도 피해 대책 내놓는게 없다"며 "농민들이 요구하는 3.3㎡ 당 2100원은 자재비용 등 최저비용이다. 그런데 행정은 협상을 하거나 할 생각도 없이 엉뚱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대폭설과 한파가 지난후 하우스 파손과 노지감귤 열매의 즉각적인 피해를 시작으로 2차, 3차 제주 월동 녹작물의 언 피해 증상이 나타나더니 급기야 수확해야 할 월동무까지 썩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피해 면적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역별로 60~95%의 월동무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제주도정은 재난 수준의 상황인데도 월동무 생산 농가에 재해보상법에 따른 대파비만 지급한다고 한다. 내년에 농사짓지 말라는 대책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도정은 월동무 시장격리 차원에서라도 산지폐기 보상대책을 마련해 밭작물 최저보장가격 수준인 평당 2100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최소한이라도 농민들이 살아남아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제주도정은 냉해로 인한 강력한 2,3차 피해가 예상되는 감귤농가에 대한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도 낙엽지고 말라가는 감귤나무를 바라보며 가지치기를 늦추고 있는 농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자영업도 장사가 안되면 도청에서 시위해야하나요? 묵묵히 내일은 잘되겟지, 다음달에는 잘되겟지 하면서 직원인건비 대출받아서 주고 합니다.제발농민들 툭하면 관공서 앞에서 시위마세요! 일반직장인, 왠만한 자영업보다 연봉 높습니다.농사하시는분들~~~~~
가격안주다고 하지말고 직접 직판장 만들어서 광고비도 드려보고 홍보도 해보세요!
다 나라에서 챙겨주면 농사 안 할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