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해군-강정마을간 화해, 만족스럽지 않아"
상태바
원희룡 지사 "해군-강정마을간 화해, 만족스럽지 않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마을 공동체회복 프로그램 등 진행할 것"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완공돼 오는 26일 준공식이 개최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해군당국과 강정마을회 간에 화해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 지사는 이날 주간정책회의(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강정 민군복합항 준공식 관련 사안을 잠깐 언급했다.

원 지사는 "이번주 금요일에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준공식이 있으나, 그동안 특히 해군당국과 강정마을회 간에 화해가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직 미흡한 부분들에 대해선 앞으로 더욱더 노력이 돼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해군기지시설이 이제 준공이 되기 때문에 이제 크루즈 관광미항 부분이 좀 더 박차를 가해서 빠른 시간 내에 관광미항시설 역시 준공식을 가질 수 있도록 서둘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회를 비롯한 주민들의 여러 가지 민원사항이라든지 앞으로의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발전계획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주민들과 더 긴밀하게 의논하고 협력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원 지사의 '화해' 언급은 화해가 일정부분 이뤄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발언배경이 주목됐다. 9년째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강정마을회는 지난 신임 마을회장 선출 후에도 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며 군사기지가 아닌 '생명평화마을'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266181_167405_2550.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