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진 예비후보 "해안경관 사유화하는 부영호텔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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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 예비후보 "해안경관 사유화하는 부영호텔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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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강영진 예비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의 해안경관을 사유화하는 부영호텔 인허가 절차를 중단하거나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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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진 예비후보ⓒ헤드라인제주
강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동의’로 의결된 제주 부영호텔의 건축계획은 제주도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사유화시키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4개 건축물이 줄지어 들어설 경우 주상절리 해안경관을 가로막는 인위적 장벽이 형성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건축물을 100m 내외로 분동 또는 분절하고, 주상절리 진입도로를 확장해 해안경관의 개방성을 높인다는 조건으로 부영호텔 건축계획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이는 자연경관 사유화라는 비판을 모면하기 위한 눈가리기식 처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축물이 들어서면 콘크리트 장벽의 형성으로 인해 해안경관이 차단되기는 매한가지"라며 "결국 주상절리대가 위치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아프리카 박물관까지 1km의 해안경관은 부영호텔과 호텔 투숙객들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강 예비후보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된 '차이나 비욘드 힐' 조성사업도 지난해 5월 제주도가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면서 고시한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제한대상 구역'에 포함돼 환경보호 차원에서 개발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제주의 자산인 한라산과 중산간 지역의 경관을 심각히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으로나 구조적 제약으로 원희룡 도정이 출범 이전에 결정된 개발사업을 무조건적으로 중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연경관의 주인인 제주도민들이 나선다면 해안경관의 사유화를 막아내고, 중산간 지역의 환경을 보호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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