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합창단 지휘자 거취 놓고 단원간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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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합창단 지휘자 거취 놓고 단원간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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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5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용대 씨 등 제주도립합창단원들. ⓒ오미란 기자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조지웅 제주도립합창단 지휘자의 거취를 두고 단원간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이용대 씨 등 제주도립합창단 단원 13명은 1일 오후 5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휘자를 음해하려는 일부 단원이 지휘자의 재계약 시점에 지휘자를 폄훼하는 언론플레이를 벌여 지휘자에게 부당한 대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지웅 지휘자는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실력과 지도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숱한 음악적 성과를 내며 대내외적으로 제주를 알리는 데 일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휘자를 음해하려는 자들의 이야기가 하필 재위촉 심사 당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합창단 전체와 지휘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는 작태가 벌어졌다"며, "어떻게 언론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인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단원이 예술단 관리자와 책임자의 보고도 없이 결정사항을 흘린 점, 또 어떠한 경로로 지휘자 본인도 모르는 점수를 운운하며 이를 언론에 유포시켰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본분을 망각하고 합창단 내의 어려운 환경을 망각한 채 개인적인 게으름에 따른 욕심과 몇몇의 자격기량 미달인 자와 그들을 이용해 뒤에서 합창단 전체를 무너뜨리는 행동은 책임을 물어 마땅하다"며, "관계자들은 반성과 함께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번 제주도립합창단 내부 혼란과 분열에 대한 원인과 책임소재를 따지기 위해 제주도감사위원회에 행정사무감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제주도의회에도 이 같은 뜻을 전달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의 반대 입장인 일부 합창단원들은 지난달 말 제주지역 일부 언론사를 통해 조 지휘자의 지도방식을 문제 삼으며 재위촉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관할기관인 제주시는 이날 오전 제주도립합창단 상임 지휘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힌 상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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