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발끈'..."제2공항 대한항공 커넥션?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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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발끈'..."제2공항 대한항공 커넥션?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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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방문, 기자간담회 "입지변경 소음피해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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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조성사업과 관련 2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청 관계관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당초 해안선을 따라 조성될 것으로 예정됐던 제주 제2공항 부지가 대한항공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내륙으로 이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국토교통부 나웅진 공항항행정책과장은 2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나 과장은 "대한항공과 국토부의 관계에 의해 제2공항 활주로 위치를 조정했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너무 근거없는 주장이다. 공역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만큼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는 신공항 반대 수산1리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일부 언론이 당초 국토연구원 용역 당시 해안가를 따라 조성됐던 제2공항이 내륙으로 옮겨진 것은 대한항공 소유의 인근 정석비행장과의 공역이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일종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른 것이다.

나 과장은 "제주공항과 정석비행장은 새롭게 건설하는 공항과 절대 공역이 중첩되어서는 안된다. 이는 비행안전을 가장 크게 저해하는 요소로 이번 평가에서도 반영됐다. 공역 부분은 입지평가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역의 중첩성과 대한항공의 커넥션은 하등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당초 해안으로 계획돼 있던 활주로 위치를 변경하면서 소음피해 가구가 더 늘어났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실제 분석해보면 당초 국토연구원이 제시했던 신산리 위치 공항이 건설됐을 때 더 많은 지역에 피해를 미친다. 현재 안은 당초 계획보다 소음피해가 훨씬 줄었다"고 항변했다.

지역주민들의 반대를 정부 차원에서 조율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SOC 사업을 하면 갈등이 발생한다. 그 부분은 우선 제주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제주도와 정부에서 합심해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에어시티' 조성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에어시티 관련 부분은 국토부 사업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제주도가 사업을 추진하면 공항과 연계해서 활성화 되거나 제주지역 도움되는 방안 찾아보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최종 납품기일이 지난달 28일까지였는데, 아직도 용역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보고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 보완작업 중이어서 12월 중순까지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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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조성사업과 관련 2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청 관계관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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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평리 2015-12-03 07:58:29 | 58.***.***.244
그럼 너네동네에 공항건설하라 이놈이무슨소릴하고있어

제주시민 2015-12-02 17:26:05 | 203.***.***.131
공역 중요한거 알죠, 근데 왜 그 공역을 지켜줘야하는 거냐는거지..경제성, 환경훼손, 거주민 피해,,모든 면을 봐도 그 중요하게 지켜주고 싶은 공역의 원인인 정석비행장 자체가 지금 해결하고자 하는 제주도의 항공Capa.해결을 위한 최적 대안인데요..왜 그럴까요? 그럼, 제주 제2공항 완공 전 임시로 2년은 정석비행장을 이용해도 항공 수요 해결에 별문제 없는데 계속 그 비행장을 이용하면 안되는 이유가 뭔가요? 그건 항공수요 해결과 상관없이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여 업적을 남기려는 의도 아닌가요? 기존 주민들의 생업과 삶, 제주 중산간의 천혜의 환경 보존..이런게 안중에 있기나 한가요. 이거야 말로 투기군과 대기업만 배불리는 작태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