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사업예산 약속하는 도지사...혼자만 전지전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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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사업예산 약속하는 도지사...혼자만 전지전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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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배포 '현장도지사실 보도자료'도 오류"
김경학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김경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구좌읍)은 21일 제주도정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역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현장도지사실'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권영수 행정부지사가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정책질문에서 "지사님이 현장을 방문해 그 자리에서 해결되는 사업들이 있고, 개려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어찌보면 바람직하지만 어찌보면 웃기는 사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사님 혼자만 전지전능해서야 되겠나. 즉시 요구되는 사업비도 어찌보면 포괄 사업비로 내부적으로는 사업계획을 다 갖고 있는 사업이지 않나. 거기서 반영되는 예산이 있으면 애초에 집행 단위에서 계획됐던 것들이 일부 뒤로 밀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9월 원 지사가 구좌읍을 방문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환경예방관리센터 진입로 확장'에 대한 예산 등의 사업비를 지역주민들이 요구한 것처럼 보도됐다"며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어느 누구도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의 요구를 빌미로 집행부서 각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며 "이건 지사를 기만하는 것만이 아니고 지역주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제주도도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구좌읍 방문 전 건의사항을 제출받아 사전에 '구좌읍 마을투어' 자료를 작성했는데, 이 자료 건의사항 속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주민들이 건의한 것으로 판단해 보도자료가 잘못 작성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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