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무부지사 후임인선 임박...누가 발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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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무부지사 후임인선 임박...누가 발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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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부지사 사직서 제출...이번주중 후보자 '지명'
원희룡 지사 '고심'...고위공직자 출신 등 발탁 가능성

박정하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49)가 19일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부지사직을 사퇴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중 이뤄질 후임 인선 결과가 주목된다.

현행 제주특별법상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정무부지사는 공모 또는 도지사 지명에 의해 후보자를 내정할 수 있는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박 부지사에 이어 이번에도 '지명' 방식으로 후보자 내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박 부지사가 이미 지난 추석연휴 전에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후임인선을 두고 막바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의 경우 요청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절차를 갖도록 돼 있어, 이번주 중 후보자가 내정되면 빠르면 11월 초순쯤 임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부지사는 본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감사위원장과 달리, 인사청문을 실시하더라도 청문결과 보고서가 채택되면 바로 임명할 수 있다.

이에따라 후임 정무부지사에 누가 발탁될지를 놓고 지방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지사는 취임 후 기존 '환경경제부지사' 직제를 '정무부지사'로 바꾸고, 소관업무를 도민소통 및 의회협력, 공보, 투자유치, 인적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국제통상국' 업무관장으로 재편했으나, 지난 박 부지사의 임명은 투자유치와 중앙정치 교두보, 국제관계 업무에 비중을 둔 측면이 강한 의회나 지방정가에서 적지않은 불만이 표출됐다.

특히 도정과 의회간 극한 대립관계 속에서 정무적 역할 및 도민소통 부분에서는 다소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선에서는 지역출신 인사에서 임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사청문 절차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적임자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 절차와 정무직 역할 등을 고려할 때, 고위공직자나 법조계 등에서 지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고위공직자 출신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민선 4기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O씨, 민선 4기 후반부에서 민선 5기 출범 초기까지 제주시 부시장을 지낸 P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박정하 부지사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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