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집권 투쟁민주당(PDIP) 총재로 인도네시아 정부 여당을 이끌고 있는 메가와티 수까르노뿌드르 전 대통령이 18일 제주방문 일정을 급히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내한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현직 인니 정부 고위관계자와 주지사, 집권여당의 지도부, 기업 관계자 등으로 방문단을 꾸려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인도네시아 국내정세와 관련해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양해 공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내정치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 총재로서 출석이 요구되는 상황임을 알려드리게 되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또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즉시 귀국키로 결정했다”며 “예정된 행사에 불편을 초래해서 도지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애착이 있는 '메가와띠 수카르노푸트리 정원'이 공식적으로 개장하는 때에 서로 합의된 시기를 정하여 다시 제주를 방문할 것을 확약한다"며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음 제주 방문시에는 관광, 투자, 농업, 교역 등의 활성화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 방문단은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 서울과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한뒤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찾을 예정이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국내 정세로 인해 갑작스럽게 방문이 취소돼 너무 아쉽다"며 "빠른 시일내에 인도네시아 정세가 안정되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다시 제주를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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