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옛 탐라대 부지 공유재산 매입 계획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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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옛 탐라대 부지 공유재산 매입 계획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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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 "국제대 정상화 계획 심도 검토 필요"

제주특별자치도의 옛 탐라대학교 부지매입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공유재산심의위원회는 16일 오후 회의를 열고 서귀포시 하원동 일대 옛 탐라대 부지.건물 매입 안건을 보류시켰다.

제주도민사회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제주국제대학교 정상화 계획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체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제주도는 420억원을 들여 교육용 기본재산인 옛 탐라대부지 31만2217㎡와 건물 11개동(3만316㎡)을 사들일 예정이었다.

앞서 15일 열렸던 하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는 해당 안건이 원안 통과됐지만, 이번 공유재산심의위에서는 일단 보류됨에 따라 최종 공유재산관리계획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제주도 공유재산심의위원회는 다음달 10일까지 제주도의회에 관련 예산안을 제출해야 하는 만큼 이달 말 다시 회의를 열고 옛 탐라대 부지.건물 매입 안건 등을 다시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 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에 옛 탐라대 부지매입 건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내년 추가경정예산에 42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마지노선 회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0년 교육부는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의 회생방안으로 통폐합을 승인하면서 2016년 1월까지 탐라대 부지 매각 후 매각대금 전액을 교비로 전입하라는 과제를 부과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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