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쓰레기 배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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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쓰레기 배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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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동언 / 서귀포시 문화예술담당
강동언 / 서귀포시 문화예술담당. <헤드라인제주>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것, 그러나 가정 살림꾼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생활쓰레기 처리문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자꾸만 나온다. 최근들어 두드러지는 현상은 인스턴트 식품의 대중화에 기인한 포장재 등의 급증이다.

대다수 주민들은 쓰레기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나고 이로 인해 풍겨 나오는 악취에는 지독한 관심을 보인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왜 악취가 나오는지 나 자신은 얼마나 떳떳하게 처신해 왔는지 되짚어 보는데는 인색하다.

제주에 생명수를 선사하며 이제는 많은 이가 존재의 소중함을 깊게 인식하고 있는 세계유일의 곶자왈은 어떠한가. 생명수로 다시 태어나기 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하물며 사람이 살아가며 배출되는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처리비용이 필요할지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날로 새롭게 등장하는 쓰레기처리 장비와 첨단장비가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쓰레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시민들의 문제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하우스를 방문하면 어떠한가. 카메라와 음성안내가 나 자신을 감시하고 가르칠 만큼 쓰레기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숙제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의 주체는 사람 자신에게 있다. 쓰레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모두의 클린양심'에 달려 있기에 지금까지 서귀포시에서는 시민 주도의 쓰레기 줄이기, 올바른 쓰레기 배출운동을 시민들과 함께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9월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평가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빼어난 풍광, 청정제주와 계속 살아가고자 한다면 쓰레기 배출에 대한 올바른 시민의식은 어느 한순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갖추어야 할 생활습관으로 우리 모두의 의지와 실천이 모인다면 깨끗한 생활환경, 청정제주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 믿는다. <강동언 / 서귀포시 문화예술담당>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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