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92년만에 창립한 동남초 총동창회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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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92년만에 창립한 동남초 총동창회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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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에 정광필 씨..."모교위상 재정립 박차"
4일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동남초 총동창회 창립 기념 '동문가족 한마당 대회'.<헤드라인제주>

성산지역의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온 동남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8년 남겨두고 뒤늦게 총동창회를 창립, 4일 학교 운동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동문가족 한마당대회를 개최했다.

어린 재학생들과 지역 전통문화보존회 풍물패의 흥겨운 길트기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동문들과 동문가족,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재학생, 학교관계자, 지역 대표자 등 500여명이 참여해 총동창회 창립을 축하했다.

개회식에서 원로선배인 제22회 졸업생 현춘홍 씨(83)는 "감개가 무량하다. 많은 선배들이 이런 자리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이 좋은 날을 못보고 가신 게 너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전하며, 뒤늦게나마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후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초대회장인 제37회 졸업생 정광필(66) 총동창회장은 "오늘을 동문이 하나가 되고, 모교의 육성발전은 물론, 우리 고장을 발전시켜나가는 원동력으로 삼자"며 동문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기수별로 5개팀으로 나뉘어 여자 승부차기, 왕윷놀이, 2인3각, 400계주 등의 경기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재학생들의 난타공연, 유도부 시범, 기수별 사진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동문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아울러 총동창회가 이날 개회식에서 학교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해 더욱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5월 1일자로 창립한 동남초 총동창회는 제주도내 4번째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 모교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개교100주년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동문결집, 자료수집, 지역역량 강화 등의 사업과 함께 혼란스러웠던 제주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국가적 인재양성을 위해 묵묵히 제역할을 수행해 온 '동남초등학교 100년사'편찬을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동남동에 자리잡은 동남초등학교는 1923년 9월 1일 일제강점기에 '성산공립보통학교'로 개교, 1951년 '성산서국민학교'를 거쳐 1957년부터 현재의 동남국민학교(초등학교)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동남초는 지난 92년 동안 864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헤드라인제주>

4일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동남초 총동창회 창립 기념 '동문가족 한마당 대회'.<헤드라인제주>
4일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동남초 총동창회 창립 기념 '동문가족 한마당 대회'.<헤드라인제주>
4일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동남초 총동창회 창립 기념 '동문가족 한마당 대회'.<헤드라인제주>
4일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동남초 총동창회 창립 기념 '동문가족 한마당 대회'.<헤드라인제주>
4일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동남초 총동창회 창립 기념 '동문가족 한마당 대회'.<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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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동남초 총동창회 창립 기념 '동문가족 한마당 대회'.<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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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동남초 총동창회 창립 기념 '동문가족 한마당 대회'.<헤드라인제주>

동남초 총동창회 초대회장인 정광필 씨.&lt;헤드라인제주&gt;
동남초 총동창회 초대회장인 정광필 씨.<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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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초 제22회 졸업생 현춘홍 씨.<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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