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배출 습관, 가정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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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배출 습관, 가정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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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혜정 표선면 생활환경담당

생활환경부서에 발령받아 근무하다 보니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 생활쓰레기들이 도드라져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자원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표선면에서는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적십자봉사회와 함께 매주 목요일 저녁 시가지 클린하우스 주변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을 벌여나가고 있는데, 2005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클린하우스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와 양심에 몸살을 앓고 있는 듯하다.

강혜정 표선면 생활환경담당.<헤드라인제주>

물론 그간 지속적인 인구유입 및 관광객 증가도 불법폐기물 발생량의 중요한 증가 요인이긴 하겠지만, 클린하우스 주변에 부착된 커다란 분리배출 홍보 현수막과 CCTV 등 주변 환경을 조그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종량제 봉투의 미사용이, 혼합배출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다만 재활용 품목 다양화에 따라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에 대한 홍보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겠지만 내가 발생시킨 쓰레기가 가연성인지? 불연성인지? 재활용이 가능한지? 1~2초 생각해보고 배출시키는 착한 습관에서 비롯된 시민의식만 있으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분리수거함을 비치해서 선택해서 배출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올해부터는 가연성, 비닐류, 캔/플라스틱, 종이류에서 하나 더 종이팩류 분리수거함을 하나 더 집에 추가 비치해 두었다.

(우유팩, 두유팩 등 종이팩류는 100%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만들어지며 100% 재활용이 되면 연간 6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아직도 “엄마 이건?” 이라는 질문이 반복되어 돌아오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쓰레기 분리배출이 습관으로 정착되기 위한 착한 환경과 재활용에 가치를 부여하는 환경교육이 기본적으로 차곡차곡 이루어진다면 현재 우리의 작은 습관과 실천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통한 2020년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의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강혜정/서귀포시 표선면 생활환경담당>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지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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