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시화호 조력발전소 선박 위협...대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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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시화호 조력발전소 선박 위협...대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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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 증가에도 저감시설 완공시기 미뤄져
김우남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을)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화호 조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유속 증가 등으로 인천신항의 선박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속영향저감시설 설치가 지연되는 등 대책마련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부터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운영되면서 발전소의 물이 대량 방류됨에 따라 인천신항 등 주변 해역의 유속이 빨라지고 퇴적물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운영주체인 수자원공사가 시행한 "해양물리변화 조사용역'를 살펴보면 발전소 앞 유속은 운영 전보다 13배까지 증가했고, 인천신항 내 제3항로 유속도 9배 정도 빨라졌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월 유속영향저감시설을 설치하고 퇴적토를 준설하겠다는 이행계획을 인천항만청에 제시했지만, 2년이 다 되가는 시점까지 공사는 마무리되지 않았고, 공사 완공 예정시기가 다음해로 늦춰지면서 문제시 됐다.

김 위원장은 "최소한 인천신항 개장 전에는 반드시 설치돼야 할 유속영향저감시설의 1차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2차 공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도 않는 것은 세월호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안전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속영향저감시설의 조속한 설치와 함께 해상교통안전 진단 등의 보완을 통한 공사 완공 전의 안전대책도 즉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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