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가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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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가을 산행
  • 변성근 @
  • 승인 2015.09.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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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변성근 성산119센터 소방교
변성근 소방교.<헤드라인제주>

무난히도 덥던 여름이 지나가고 자연의 풍성함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다. 계절이 깊어질수록 한라산 정상에 단풍이 물들면서 특히 용진각계곡과 왕관릉, Y계곡 상류지역, 영실기암에 절정을 이루며, 이 아름다운 풍경은 탐방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하지만 등산을 할 때 잘못된 산행방법이나 등산 전 사전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가을산행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은 탈진,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가을은 여름철보다 해가 빨리 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일몰 한 두 시간 전에는 반드시 하산해야 하고 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겉옷과 비상시를 대비한 랜턴, 휴대폰 보조배터리,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야 하며, 산행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관절의 부상 및 근육 결림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응급처치 요령과 구조요청 방법을 숙지하면 큰 도움이 된다. 산에서는 구급대나 구조대의 접근성이 일반지역보다 떨어지고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초기 응급조치 방법을 배워두면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가 용이해진다. 또한 119에 신고를 할 때에는 사고위치와 함께 환자의 의식여부, 부상정도 등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통화 중 먼저 전화를 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주위의 표지판의 위치번호를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파악이 가능하여 신속한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로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가을 산행을하기 바란다.<변성근 성산119센터 소방교>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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