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밀린 지방세 심각...체납률 '86%'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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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프장, 밀린 지방세 심각...체납률 '86%'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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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의원, "전국 골프장 체납액 총 836억원 집계"
제주 골프장 체납비율 도드라져..."골프장 인허가 개선"

제주지역의 골프장들이 체납한 지방세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별 골프장 지방세 체납현황'에 따르면 전국 골프장의 지방세 체납액은 총 836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결산 기준 전체 골프장의 지방세 부과액이 3457억73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4.2%에 달하는 지방세가 체납된 결과다.

특히, 제주지역 골프장의 지방세 체납액은 151여억원에 달해 지방세 부과액 174여억원 중 86.7%가 체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률이 상당한 충남 65%, 전북 59.75%, 경북 47.3%와 비교해도 제주의 체납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골프장 지방세 체납액이 100억원을 넘는 지자체는 경기(178여 억원), 제주(151여 억원), 경북(139여 억원), 충북(119여 억원) 등 4곳이다.

임수경 의원은 "지방세수 확보 논리로 지역주민들의 반발에도 골프장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섰던 지자체들이 체납 골프장으로 인해 오히려 세수 부족의 부메랑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 파괴 및 막대한 예산 투입 논란에도 골프장 건설을 강행한 지자체의 철저한 반성과 동시에 골프장 인허가 절차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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