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업체 58.4% "과당경쟁으로 경영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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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업체 58.4% "과당경쟁으로 경영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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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편의시설-유원시설 악화 심화 전망

제주지역 관광업체의 58.4%가 과당경쟁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지난 26일 제주도내 1916개 관광사업체 중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 관광사업체 운영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13년 대비 2014년도 체감 경영상태에 대해 '다소 악화됐다'는 응답은 34.8%, '매우 악화됐다'는 의견은 23.6%로, 전년도에 비해 악화됐다는 의견이 전체의 58.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슷하다는 의견을 보인 업종은 카지노업이 유일했다.

경영악화 이유에 대해서는 '과당경쟁'이 33.1%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세월호 영향'이라는 답변은 21.2%로 뒤를 이었다.

또 경영상태 전망에 대한 평균은 5점 기준 2.90점으로, 보통인 3점 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광업체들이 경영상태에 대해 밝지 않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관광편의시설업(2.87점), 유원시설업(2.67점)은 경영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카지노업(3.33점), 관광숙박업(3.15점), 관광객이용시설업(3.07점)은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올해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중점사항으로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19.5%)를 가장 많이 제시했고, △각종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14.4%) △홍보․마케팅 지원(13.4%) △자금지원 및 금리인하(13.2%)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보고서에서 제시된 관광사업체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관광사업체 운영실태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관광협회 홈페이지(www.visitjej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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