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내습 거센 비바람...공무원 비상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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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내습 거센 비바람...공무원 비상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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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호우특보 속 200mm 이상 폭우...해수욕장 입욕통제
태풍 예상경로, '제주 남쪽먼바다→서해안 이동...12일 '고비'
실시간 태풍 위성사진.
제9호 태풍 찬홈 현재위치와 예상경로.

[종합]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북상하면서 주말인 11일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제주도 북부.산간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거센 비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공무원들이 이날 오후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9호 태풍 찬홈이 강풍과 너울, 많은 비를 동반하고 북상함에 따라 11일 오후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밤부터 12일 낮 12시까지가 태풍이 제주도에 영향을 주는 최대 고비시간으로 보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해대책본부 기능을 13개 협업부서로 확대하는 한편 제주도 본청과 행정시, 읍면동에 공무원 인력 10분 1을 비상근무토록 시달했다.

또 이번 태풍이 집중호우와 너울,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내 전 해수욕장에 대한 입욕을 통제하도록 했다.

산간계곡 등에서 피서객들이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태풍 내습 전에 모두 대피하도록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어 입간판 등 옥외광고물에 대한 안전조치와 농가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결박조치를 당부했다.

또 호우로 인해 급경사지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도심지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전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에 대비해 주택 등 소유시설물을 사전에 자체점검 및 안전조치를 취하고,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의 안내에 따라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39m(시속 140k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의 이 태풍은 11일 오후 4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1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당초 중국에 상륙해 육상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살짝 틀면서 12일부터 우리나라 서해안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오후 3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330k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13일 오전 3시에는 서산 서쪽 약 210km 해상을 거쳐 오후 3시에는 평양 북북동쪽 약 5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직.간접영향권에 놓인 제주도와 서해안은 12일부터 13일 새벽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남쪽먼바다에는 태풍경보보가, 제주도 서부.남부.동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도 북부앞바다와 남해서부 전해상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됐다.

해상에는 초속 14~22m로 강한 바람과 함께 3~7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또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북부와 산간에는 호우경보, 이외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11일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안지역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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