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0시 현재 종합] 제9호 태풍 찬홈(CHAN-HOM)가 북상 중인 가운데, 주말인 1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2일부터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에 초속 45m(시속 162k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의 이 태풍은 10일 밤 10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30km 해상에서 북서진 하고 있다.

11일 오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140km 부근 육상까지 상륙하고, 이후 방향을 살짝 틀어 북동진하면서 13일 밤 9시에는 중국 칭다오 동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11일부터 제주도가 간접영향권에 놓이게 되고, 12일에는 남부지방과 서해안 일대, 13일에는 중부지방까지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 찬홈의 간접영향으로 흐리고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11일 밤 제주도에 강풍특보와 호우특보를 예고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상에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4~22m로 강한 바람과 함께 3~7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전했다.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0호 린파는 10일 열대저압부로 변질돼 소멸됐다.

그러나 제11호 태풍 낭카(NANGKA)는 12일 이후 방향을 우리나라쪽으로 틀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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