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린파 10일 '소멸'...제11호 태풍 낭카 이동경로 촉각
[10일 낮 현재 종합]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11일부터는 제주도와 서해안 일대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에 초속 49m(시속 176k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의 이 태풍은 10일 오전 10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30km 해상에서 서북서진 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 약 2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이어 육상에 상륙해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북북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11일부터 13일 사이 제주도와 서해안, 중부지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경보를 발표하는 한편,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14~22m로 강하게 불고 3~6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또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0호 린파는 10일 열대저압부로 변질돼 소멸됐다.
그러나제11호 태풍 낭카(NANGKA)는 12일 이후 방향을 우리나라쪽으로 살짝 틀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