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풀도서관(관장 양준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도서관 별관에서 열린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 이야기'가 학생, 지역주민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도종환 시인은 '시(詩)는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라는 주제로 문학의 존재와 의미, 역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 시인은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쟁이 아닌 서로 존중해 주는 아름다운 경쟁을, 일반인들에게는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받은 상처를 문학으로 치유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문학작가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제주도민들이 문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를 갖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책 읽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종환 시인은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에 '고두미 마을에서'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 '접시꽃 당신', '내가 사랑하는 당신', '부드러운 직선',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등을 펴 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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