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고난도 흉곽탈출증후군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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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고난도 흉곽탈출증후군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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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흉부외과 전순호 과장 수술팀이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흉곽탈출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 : TOS) 수술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수술은 국내에선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사례만 보고될 정도의 고난이도 수술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환자 A씨(41)는 1년 전 교통사고로 지속적인 전신통증을 앓고 있었고, 왼쪽상박과 손의 통증과 저림증상이 계속돼 지난해 10월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흉곽탈출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흉곽탈출증후군이란 쇄골뼈와 1번째 갈비뼈 그리고 목갈비근 사이 공간의 혈관과 신경들이 외상이나 다른 질환에 의해 눌리게 되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흉곽탈출증후군 수술은 피부를 크게 절개하는 개흉수술로 진행하고 있지만 제주한라병원은 신체상태 등을 감안해 지난달 24일 국내에서 사례가 드문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만 수술에 필요한 절개부위나 통증의 범위가 작아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합병증의 발병율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수술을 집도한 전순호 과장은 "수술에 따른 상처 부위가 작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주고 싶었다"며 "흉곽탈출증후군 환자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데 대해 전문의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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