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故 오희준 8주기 추모식...'산사나이,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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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故 오희준 8주기 추모식...'산사나이,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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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 및 평전 출판기념회 16일 엄수

2007년 5월 16일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코리언 루트를 개척 중 불의의 눈사태로 운명을 달리한 고(故) 오희준 산악인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기리는 제8주기 추모제가 16일 오후 2시 서귀포시 토평사거리에 위치한 오희준 추모공원에서 봉행됐다.

사단법인 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현을생 서귀포시장 등 주요인사와 산악인,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오희준 평전 '산사나이 하늘 오르다' 출판기념회도 함께 마련됐다.

고(故) 오희준 산악인 8주기 추모제. <헤드라인제주>
고(故) 오희준 산악인 8주기 추모제에서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고(故) 오희준 산악인 8주기 추모제에서 현을생 서귀포시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고(故) 오희준 산악인 8주기 추모제. <헤드라인제주>

고 오희준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산악부 시절부터 산악활동을 시작해 1999년 해외원정대 일원으로 초오유봉 등정을 시작으로 에베레스트와 K2봉, 로체,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 8천미터급 봉우리 10개를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등정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44일 만에 무보급 남극점 도달 및 북극점에 도달함으로써 세계에서 7번 째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수차례 제주를 빛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산악계에서는 저돌적인 등반스타일과 과감한 도전으로 '제주 적토마'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다.

차세대 한국 산악계를 이끌어갈 인물로 꼽혔으나 2007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2500미터 수직벽에 코리언 루트 개척을 하다 눈사태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오희준을 기리는 제주지역 산악인들이 사단법인 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추모탑과 추모공원을 건립하고, 매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산악캠프과 일일등반교실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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