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비위 차단 '청렴엽서' 신고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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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비위 차단 '청렴엽서' 신고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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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청렴실현 토론회, 어떤 방안 제시됐나
지난 17일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렴 행정 실현을 위한 민관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가 공무원 비위 원천차단을 위해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관청과 계약관계에 있는 업체 등에서도 쉽게 비위를 신고할 수 있는 '청렴엽서'제도를 도입한다.

서귀포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을생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지역내 건설 및 용역업체 관계자, 보조금 지원단체 및 농가, 관계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서귀포시 실현을 위한 민.관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기존 청렴선서 등 단순 청렴의식 고취 취지의 회의 방식이 아닌 공무원 비위와 관련해 본질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제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건설분야와 관련해 수의계약은 지역업체 균등배분, 청렴교육과 반복학습, 보조금에 대한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시민과의 수평적 파트너십은 물론 공직내부에서의 고발제도도 활성화돼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다.

서귀포시는 청렴 행정 구현과 관련해 오는 20일부터 '청렴엽서' 제도를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도는 익명으로 공무원들의 부조리나 비위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제도로, 공사 및 용역, 보조금 지원 등 행정과 민간 간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위행위는 물론, 공직사회 내부에서의 비위행위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자세히 보면 각종 관급 계약 및 보조금 지원사업 추진시 계약단계에서부터 청렴엽서를 관련 민간 업체 및 대상자에 배부해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또 간부공무원 등 고위직의 청렴행위 준수여부를 확인키 위해 내부고발용 엽서를 공무원들에게 배부, 연중 공직기강 확립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토론회에서처럼 터놓고 이야기하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대두된 내용을 거울삼아 청렴 서귀포시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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