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헬스케어타운에 국내 1호 '외국 영리병원' 설립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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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헬스케어타운에 국내 1호 '외국 영리병원' 설립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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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녹지그룹, 의료법인 설립 직접운영 검토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부지에 국내 1호 외국계 영리병원(투자개방형 외국의료기관)을 설립하는 문제가 검토 중인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헬스케어타운 투자회사인 중국 녹지그룹은 헬스커어타운 부지 조성공사가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되면 2단계 사업으로 의료시설 도입에 착수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성형.미용 등 의료 연구개발센터와 의료시설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녹지그룹은 한.중.일 의료인을 영입해 의료법인을 설립, 직접 운영하는 방침이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지그룹이 외국 의료기관 직접 운영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지난해 설립을 추진하다 무산된 '싼얼병원'의 여파를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의료기관 유치보다는 직접 운영 쪽이 인허가 과정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가미됐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중화권 투자유치 종목으로 숙박업과 관광지 개발을 가급적 지양하고, IT.BT를 비롯해 교육산업과 더불어 의료산업을 중점 대상으로 선정한 것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차원과는 별개로, 외국 영리병원 도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자치도는 녹지그룹의 의료법인 직영문제에 대해 매우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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