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용역 개입해 '항공우주박물관' 직영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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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용역 개입해 '항공우주박물관' 직영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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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용역 개입 논란..."불가피한 선택" 해명
JDC가 직영 운영중인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연구 용역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경영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JDC를 대상으로 한 기관운영 감사 결과를 최근 발표함에 따른 해명으로, 감사원은 JDC가 '박물관 운영방안 연구 용역'에 개입해 운영방식별 사업성 분석을 차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공우주박물관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만 분석하도록 했고 직영, 위탁운영, 자회사 설립 운영, 매각 등 경제성을 검토하지 않았던 점을 문제삼았다.

이사회에 '항공우주박물관 운영계획'을 보고하면서 JDC가 박물관을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던 편법도 감사결과 드러났다.

그럼에도 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해 기준 이용객이 당초 목표 대비 39.2%, 매출액은 26.8%에 불과해 JDC의 채무구조를 도리어 악화시킬 우려를 남기고 있다.

JDC는 이 같은 감사결과에 대해 "항공우주박물관의 직영결정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JDC는 "지난 2008년부터 항공우주박물관 사업을 추진하면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직영방식으로 우선 추진하고 개관 이후 적정시점에서 책임운영기관 형태의 별도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JDC는 "특히 민간위탁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검토를 거쳤으나 대한민국 공군과 제주도, JDC간 3자 협약상의 상충문제, 운영비용 손실 보전 조건 등으로 재정악화가 우려돼 직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JDC는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일부 미흡했던 행정처리 절차 등에 대해서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고, 박물관 운영정상화를 위한 효율적 운영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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