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기차 대중화' 자신..."구체적 시그널 기다려달라"
상태바
원희룡, '전기차 대중화' 자신..."구체적 시그널 기다려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전기차 촉진 확대될 것"
열흘간 일정 돌입...전세계 전기차 관계자 등 8만여명 참관

'탄소없는 섬 제주' 실현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제주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6일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명확한 시그널을 세계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특별자치도는 공동으로 6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국제전기차자동차엑스포'의 막을 열었다.

전세계 전기차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든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전기차 보급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을 자신했다.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2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헤드라인제주>

원 지사는 "지금 세계에는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는 최근 애플사까지 전기차 시장 도전을 선언하며 그 속도와 내용에 있어서 본격적인 경쟁으로 들어섰다"며 "스마트폰이 라이프스타일을 바꿨었던 것처럼 그 이상의 변화를 전기차가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엑스포는 현재의 변화의 흐름들을 같이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 기술, 비즈니스, 정책 등이 한 군데서 서로 공유되면서 전기차의 촉진을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여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올해만 3000여대의 보급대수를 늘리겠다"며 "일반 자가용만이 아니라 택시, 렌터카 등 보급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구체적 계획을 내비쳤다.

특히 "2030년까지 37만대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수치적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15년 뒤 계획이 아닌 당장 1년뒤, 3년뒤에 제주도가 세계 시장에 구체적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정책으로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전기차 구매 규모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취합되는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향해 정확한 시그널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보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차와 연결된 배터리 충전과 검사, 빅데이터 관리 등 전기차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 테스트, 관련제도 개선, 연관 산업 육성을 제주도에서 실험하고 그에 따른 실험 결과를 데이터로 발송할 수 있는 기지로 제주도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대환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국장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대신해 환영사를 전했다.

또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책임연구위원인 이원욱 국회의원의 환영사,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민간위원장과 박규헌 제주도의회 부의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도 영상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달했다.

기조 연설에는 알버트 람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CEO가 'EV-Integrated Mobility and Energy Solution',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 사장이 'Urgent Collaboration on Climate Change : The Role of IEVE'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기차엑스포는 이날 개막식에 이어 오는 15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의 경우 8만여명이 웃도는 참관객들이 엑스포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가업체도 기아, 닛산, 르노삼성, BMW, 한국GM, BYD, 위나동방코리아,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한국화이바, 자일대우, 상하이모터스, 우진산전, 동원올레브, 파워프라자의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화물차 등 총 73개 업체로 지난해 보다 배로 늘었다.

올해 제주도민과 기업들에게 보급되는 1483대의 전기자동차 공모 신청 접수도 엑스포가 열리는 10일 동안 ICC제주에서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현장. <헤드라인제주>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현장. <헤드라인제주>
2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