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신고된 4.3희생자 심의, 왜 아직도 표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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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신고된 4.3희생자 심의, 왜 아직도 표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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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위 업무보고, 4.3희생자 '늑장' 추가심의 도마

2년전 추가 신고된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심의.결정이 여지껏 미뤄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샀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정식 위원장(새누리당)은 4일 제주4.3평화재단으로부터 현안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12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가 이뤄졌고, 1년이 훌쩍 지난 지난해 5월이 돼서야 4.3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희생자 200명, 유족 2만7973명에 대한 추가 결정이 내려졌다.

그런데, 이중에는 아직도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유족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종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희생자는 25명, 유족은 170명에 달한다.

고 위원장은 "희생자와 유족이 조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며 지난해 9월 동료의원이 도정질문에서 촉구하자 원희룡 지사는 '최대한 서울러서 마음의 고통이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관련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또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의하면 4.3중앙위원회 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31일 희생자 25명과 유족 170명에 대해 심의 결정했고, 올해 1월중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는데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고 위원장은 "4.3 67주년 추념식이 앞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올해 4월 3일까지도 이들이 희생자나 유족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면 후손된 도리가 아니다"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김정학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관련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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