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직면 제주해녀 지원 강화...14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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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직면 제주해녀 지원 강화...14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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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복지.작업환경개선 23개사업 추진

바다라는 고된 환경에서 조업을 하는 해녀의 건강 보호와 소득향상 등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녀 보호 및 육성 지원사업에 총 145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소득사업, 작업환경개선 사업, 복지사업 등 3개 분야 총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패류 및 해조류 서식지 제공을 위한 투석사업과 전복, 홍해삼 등 수산종묘방류 등 소득 사업에는 78억원, 해녀탈의장 시설개선 및 어장진입로 정비 등 작업환경개선 사업에는 18억원이 투입된다.

진료비 지원에 42억원, 물질작업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유색 해녀복에 5억원(1,537벌), 안전공제료, 해녀 양성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복지관련 사업에도 약 49억원이 지원된다.

이 외에도 해녀 감소에 대한 대책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서귀포시 법환 마을에 산남지역 대표 '해녀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마다 해녀 수가 줄어드는 데다 고령화되고 있어 이와 같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년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가족과 동료의 관심 및 해녀 스스로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내 해녀는 총 4415명으로, 이 가운데 70대 이상이 전체 59.9%에 달하는 264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녀 수는 매년 100명씩 줄어 10년새 총 1235명이 줄어들었으며, 이런 추세라면 20년 후 제주해녀 수는 2000명대로 떨어지면서 그 명맥이 끊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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