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조기 추경예산안 1634억원 규모 재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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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기 추경예산안 1634억원 규모 재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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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분 대부분 되살려, 민생예산 1295억-감채기금 335억
"민생예산 가급적 수용...행정경비 엄격한 기준 대폭삭감"
김용구 기획조정실장이 1636억원 중 1634억원을 재편성한 제1회 추경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기에 앞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2015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1636억원 중 1634억원을 재편성한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용구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제주도의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한 직후인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경예산 편성 배경과 세부내역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추경안은 크게 1634억원 중 1295억원을 민생예산, 335억원을 감채기금 등으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국가보조사업, 국가직접적지원사업, 법정경비 등 국비 확보에 따른 지방비 매칭분과 의무적 경비 등 132개 사업 5669억6700만원이 반영됐다.

FTA에 대응한 1차산업 육성과 미래성장동력사업, 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 22개 사업 101억7700만원이 반영됐고, 사회복지, 보훈단체, 주민생활안전사업 등 93개 사업 43억5100만원이 반영됐다.

문화예술 사업과 국내외스포츠 대회 유치 등 83개 사업 111억3300만원도 편성됐다.

연구용역비는 16개사업 중 법정용역 5개 사업과 도민의 대중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시책용역인 '교통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등 6개 사업 13억8000만원이 반영됐다.

이 밖에 지역 SOC사업, 민간단체 활동 지원사업, 협약사업 등 민생예산 366억4700만원이 편성됐다.

민생예산 외 335억원은 채무 상환을 위한 감채기금으로 돌렸다.

김용구 실장은 이번 추경안 편성방향에 대해 "지난 2일 응급민생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에 이어 도민토론회, 설문조사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 수렴결과를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민생예산은 가급적 수용하면서도 행정경비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 정상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산만을 반영하는 등 도민의 눈높이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도의회 예결위의 2015년도 본예산 처리 과정에서 삭감됐던 사업에 대해서는․국고보조사업, 국가직접지원사업, 법정경비 등 일부사업을 포함하고 그 외의 사업은 도의회의 예산심의권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추경예산 편성시 가급적 제외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용구 기획조정실장.<헤드라인제주>

그는 "예산개혁의 기본원칙인 '절감예산'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공직자부터 고강도 절감예산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도의회 삭감액 152억원 중 58.6%인 88억원만을 반영하고, 미 편성액 63억원과 기존 절감액 198억원을 포함 행정내부경비 절감예산 261억원은 민생사업에 재투자하겠다"며 행정내부 경비 절감편성에 강조점을 뒀다.

특히 제주도의회와의 협상과 관련해 "이번 추경예산은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응급조치 차원의 예산으로, 새로운 사업에 대한 편성 없이 2015년도 당초 예싼의 정상화로 민생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예산임을 감안, 도의회에 대해 최대한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추경안이 제출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예정돼 있던 의회운영위원회의를 미루고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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