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비전, 문화적인 삶을 즐기는데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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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전, 문화적인 삶을 즐기는데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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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이택 / 제주시 기획예산과 기획담당
김이택 / 제주시 기획예산과 기획담당.<헤드라인제주>

언젠가 헬렌 켈러의 이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타고난 불행을 딛고 성공한 헬렌 켈러에게 어느 사람이 "앞을 볼 수 없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헬렌 켈러는 이렇게 응수했다.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보다 더 불행한 자는, 눈으로 앞은 보지만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이지요"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생물학적인 시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긴 안목이다. 공간적인 앞을 보는 것은 시각이지만 시간적인 앞을 내다보는 것은 바로 비전(vision)이다. 비전은 창의력과 미래에 대한 신념과 의지에서 비롯된다.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고 어떤 삶의 비전을 가져야 하는가? 저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의 미래는 여가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가는 인간이 문화적인 삶을 즐기는 시간이다.

1959년 드골 정권 하의 프랑스에서 전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문화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든 것이 바로 최초의 '문화부'가 되기도 했다. 이제 우리는 문화에서 우리의 미래를 찾고 문화적인 삶이라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

총예산대비 문화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문화재정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OECD각국의 정부예산에서 문화재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9%내외인데 비해 우리시는 4년연속 문화재정 2%대를 달성했다. 2012년 2.1%(170억원), 2013년 2.17%(190억원), 2014년 2.19%(200억원), 2015년 2.28%(222억원)이다.

작년도 문화지표 만족도 조사결과에도 우리 제주시가 230개 시군구중 전국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현 정부가 국정 기조의 하나인 문화 융성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제도중 하나인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있다. 국민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문화생활을 부담 없이 누리게 하자는 취지다.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다. 이날은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관람료를 받지 않거나 할인해준다.

올해 처음 문화가 있는 날은 1월28일이다. 수요일은 가정의 날이기도 하다. 이번 마지막주 수요일엔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누려봄이 어떨까?<김이택 / 제주시 기획예산과 기획담당>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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