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츠시 노인 크럽과의 교류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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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츠시 노인 크럽과의 교류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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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창익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장
강창익 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장.<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와 자매 결연을 맺어 20년간 교류중인 일본 사가현에 처음으로 방문하여 노인클럽임원진과 교류회를 갖고 정례적인 우호교류 의사를 타진하고 돌아왔다.

지난해 가라츠시 노인 크럽은 “심신이 여유로운 21세기”를 테마로 “여유”와 “윤택함” “평화로운 삶”이 넘치는 풍요로운 사회 조성을 위해 “ 건강, 우애, 봉사”의 3대 운동을 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나이 들어 빈곤과 질병, 외로움에 시달리는 노인이 많고 OECD국가 중 노인자살율, 빈곤율 1위의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해 볼 때 매우 적절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동안의 일본방문에서 유독 생활문화를 눈 여겨 보았다.
일본의 생활문화를 몇 마디로 축약 한다면 협소하다. 적다. 작다. 질서 정연하다. 안전하다. 친절하다 등으로 표현하고 싶다. 차도나 주택규모 등이 그러했고, 도로변 무단 주정차 차량이 없음을 보고서 새삼 느끼게되었다.

공중목욕탕에는 타일바닥에 안전 메트를 깔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 놓았는데 우리나라 목욕탕에 가면 “미끄럼 주의, 사고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 등등의 문구가 생각 나 기분이 씁쓰름했다.

식당에서는 알맞게 제공하여 남기는 음식이 거의 없으니 얼마나 실용적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네처럼 푸짐한 것이 좋은 것이라고 큰 접시에 하나 가득 담아 내주고 안 먹은 것은 버려 연간 2조원이나 낭비되고 있는 우리의 식문화! 개선점이 많아 보였다.

더하여 종사자들은 너무 너무 친절 했다. 고개를 숙이며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도오모, 아리가또우 고자이마스, 스미마쌩 등 친절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너무 좋았다. .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 일행은 가라츠시가 운영하고 있는 노인 복지관을 견학하였는데 복지관은 시설이 다양 하였고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운영 안내문이 빈틈없이 첨부되어 관심이 높아 보였다.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정치적으로 많은 갈등이 있어 쉽게 풀리지 않고 있지만 민간 교류만이라도 활성화되어 정치적 갈등을 잠재울 수 있다면 .......

교류를 마치며 우리는 가라츠 노인연합회장에게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내년도에는 협약식을 갖자고 제의 했으나 독자적으로 결정 할 수 없다며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이 조금은 아쉬웠으나 내년을 기약하며 귀국길에 올랐다.<<강창익 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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