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반으로, 재활용은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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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반으로, 재활용은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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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춘식 / 제주시 환경미화과 환경미화담당
윤춘식 / 제주시 환경미화과 환경미화담당.<헤드라인제주>

우리는 가끔 옛날 옛적의 쓰레기 발생의 흔적을 심심찮게 신문지상을 통해 조개무덤 발견 등의 기사로 접하게 되는데,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과정에서 쓰레기 발생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자치단체마다 고심을 하고 있는데, 제주시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제주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양은 1일 509톤에 이르며, 1인 1일 평균 1.14kg의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제주시에서 하루 발생하는 쓰레기 509톤의 처리 내용을 살펴보면 자원화가 130톤 25%, 재활용이 149톤 29%, 소각이 114톤 23%, 매립이 116톤 23%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1인 1일 쓰레기 발생량 평균은 0.95kg이며, 재활용율은 59.1%에 달한다.

2012년도 지방자치단체 1인 1일 쓰레기 발생량 및 재활용율은 서울특별시는 0.88kg, 65.3%, 부산광역시는 0.89kg, 68.8%, 전주시는 0.97kg, 73.6%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 1인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것은 관광지라는 특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재활용율이 다른 자치단체보다 매우 낮은 것은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중 재활용 가능한 필름류나 우유팩, 비닐류 등이 가연성 쓰레기로 배출되어 소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쓰레기 발생이 필연적이라면 배출 방법 개선을 통해서 재활용율을 높인다면 이 또한 쓰레기를 줄이는 한 방법일 수 있다. 각 가정에서 5분만 투자하여 과자, 라면봉지 등 필름류, 낱장종이도 종류별로 한데 모아 묶어서 배출한다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쓰레기는 줄어들고 재활용은 높아질 것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은 소득수준만 높아졌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기초질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요원한 일이다.

순환자원이 되는 쓰레기, 소중한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쓰레기를 가정에서부터 철저히 분리 배출한다면 쓰레기 감량과 더불어 자원재활용은 늘어날 것이다.<윤춘식 / 제주시 환경미화과 환경미화담당>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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