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의 로맨스'...구좌읍 어르신들의 무대위 노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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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로맨스'...구좌읍 어르신들의 무대위 노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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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타연극단, 15일 오후 '당신만 있어준다면' 공연
연극 당신만 있어준다면 포스터.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꾸민 정기공연 '당신만 있어준다면'이 오는 15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 실버스타연극단은 이날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노년기의 사랑과 가족애를 줄거리로 다룬 작품 '당신만 있어준다면'을 공연할 예정이다.

오래전 부인과 사별한 김계전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제주시 구좌읍으로 이사를 온 권임숙 할머니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김 할아버지의 독자는 권 할머니를 재산을 노리고 온 여자로 의심하며 아버지와 심하게 다투고 의를 끊어버린다.

괴로움에 방황하던 김 할아버지는 술로 의지하며 시간을 지내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아들과 극적 화해를 하게된다.

극단 관계자는 총 1시간으로 기획된 이번 연극을 위해 단원들은 지난 5월 정식오디션을 거쳐 11월까지 주 2회, 하루 3시간씩 맹연습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리얼한 연기를 위해 매 씬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철저한 모니터링을 거쳤다고 귀띔했다.

연극 대사의 대부분은 제주도 사투리로 표현됐으며, 배우들이 캐릭터에 맞추기 위해 7~8회에 걸쳐 대본을 수정하는 작업도 반복돼 왔다.

오후 4시 진행되는 첫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고, 두 번째 공연은 입장료 5000원이다. 수익금 전액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헤드라인제주>

연습을 하고 있는 실버스타연극단. <헤드라인제주>
연습을 하고 있는 실버스타연극단.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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